베트남 사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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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7. 4.

    by. 베트남 사상가

    목차

      레 꾸이 돈은 베트남 교육철학의 근원을 형성한 사상가로서, 단지 교리 전달이 아닌 감정의 윤리적 반복을 통해 배움의 구조를 재구성했다. 그는 교육을 실천으로, 철학을 교육의 언어로 연결하며 윤리적 질서를 재설계하는 데 집중했다. 감정 훈련, 반복 구조, 언어 비판 등 그의 접근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사회적 회복으로 이어지는 교육의 근본적 기초를 제공했다.

       

      감정 구조로 본 레 꾸이 돈의 교육 개념

      레 꾸이 돈은 교육철학의 구조를 개념이 아니라 감정과 실천의 관계 속에서 정립한 인물이다. 그는 베트남 전통 교육을 단순한 유교적 교리의 반복으로 보지 않았고, 감정 훈련을 포함한 윤리적 삶의 훈련장으로 재구성했다. 레 꾸이 돈은 문자의 외형이 아니라, 말해지는 언어의 감정 구조에 주목했고, 배움이란 감정의 반복적 정돈이라는 개념을 통해 교육을 철학적으로 설계했다. 그의 철학에서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자가 아니라 감정의 통로를 여는 안내자이며, 학생은 정보를 흡수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윤리적 결단을 배우는 존재로 위치 지워졌다. 그는 교육이란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수단이 아니라, 감정적 해석과 재구성의 장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교육자의 언어 구조 자체를 비판적 윤리로 확장시켰다.

       

      언어의 구조를 감정 윤리로 전환한 철학

      레 꾸이 돈은 언어 자체가 교육의 윤리를 형성한다고 보았다. 그는 교사의 말이 단지 정보 전달 수단이 아니라, 감정의 배치를 유도하는 구조로 기능한다고 분석했다. 학생이 접하는 언어는 단어의 내용보다 그 감정 흐름에 따라 학습의 질이 달라지며, 교사가 사용하는 언어는 결국 교육철학의 실천적 윤리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언어의 고요함, 반복, 경청의 리듬 안에서 학생이 감정을 구조화하며, 그 구조화 과정이 곧 윤리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반복 훈련과 감정 윤리의 연결

      그의 철학은 반복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그는 단발적 교육이 아닌, 감정 구조의 반복적 정돈이야말로 윤리의 본질이라고 보았다. 감정을 반복적으로 말하게 하고, 다시 듣고, 그 감정을 정돈하는 훈련이야말로 교육의 목적이라는 점에서, 레 꾸이 돈은 감정 교육과 반복 윤리를 결합한 최초의 베트남 철학자였다. 그는 교사가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말, 학생이 매일 접하는 감정 훈련이 결국 학습의 기반이자 철학적 실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반복이란 단지 외형적 습관이 아니라 감정의 심층 구조를 다시 조정하는 훈련이라고 보았고, 이를 통해 교육은 감정을 윤리화하는 기제로 확장된다고 보았다. 반복은 지루함이 아니라 윤리적 체화의 과정이며, 이 체화된 감정이야말로 교육 이후 사회적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레 꾸이 돈은 반복을 통해 언어가 감정의 윤리가 되며, 반복된 말과 행동 속에서 비로소 윤리는 가르쳐지는 것이 아니라 길러진다고 주장했다. 그에게 있어 교육은 단지 개념의 주입이 아니라, 감정을 윤리적 형태로 길들이는 훈련이었으며, 이 훈련은 반복이라는 구조를 통해 구현되는 것이었다.

       

      교육자의 윤리적 감각 훈련

      레 꾸이 돈은 교육자의 윤리란 규범을 암송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구조를 감각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보았다. 그는 교사의 감정 상태가 교육의 질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교육자는 자신의 언어를 감정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철학적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그는 교육자 스스로의 침묵 훈련, 말하기의 리듬 제어, 학생의 감정 흐름 감지 등이 모두 교육의 일환이자 철학 실천의 일부라고 규정했다. 그는 교육자의 감정이 교육 공간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말하기의 억양, 표정, 몸짓 등 모든 요소가 학생의 감정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수없이 강조했다. 레 꾸이 돈은 교사는 감정의 전달자가 아니라 감정의 조율자여야 하며, 그 조율 능력이 교육의 질을 결정한다고 보았다. 침묵은 교육자의 방관이 아니라 감정의 정돈이고, 말하기는 정보의 전달이 아니라 감정 윤리의 실현이라는 그의 신념은 교육 현장을 다시 감정 중심 구조로 재설계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교육자가 감정을 감각하는 능력을 갖출 때만이 학생과의 신뢰가 형성되고, 그 신뢰 속에서 교육은 지식이 아니라 윤리로 체화될 수 있다고 보았다.

      교육철학의 뿌리를 다진 레 꾸이 돈의 기초

      레 꾸이 돈 철학의 현대적 계승 가능성

      오늘날 교육 현장에서 다시 조명되는 레 꾸이 돈의 철학은 단지 고전적 유산이 아니라 감정 교육과 감정 윤리의 현대적 기초로 기능할 수 있다. 그는 반복과 언어, 감정과 실천을 연결한 교육 구조를 설계함으로써, 오늘날 감정노동, 교육격차, 정서 소외 등 여러 교육적 위기 속에서도 유의미한 대안을 제공한다. 레 꾸이 돈은 철학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구조화하는 교육 실천가였으며, 그 사상은 지금도 여전히 교육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천 철학으로 남아 있다. 그는 교육이 시대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감정의 해석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으며, 이때 교육자는 철학자가 아니라 윤리적 통역자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반복 구조 속에서 훈련된 감정 언어는 단지 감정 표현의 기술이 아니라, 사회적 윤리를 형성하는 매개체가 되며, 이 매개는 교육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실천 구조로 구현된다고 보았다. 그는 철학이 감정으로, 감정이 언어로, 언어가 실천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교육의 본질이며, 이 전환 구조를 설계한 레 꾸이 돈의 철학은 오늘날 교육 개혁의 기초 자원으로서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