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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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7. 3.

    by. 베트남 사상가

    목차

      응우옌응옥티유는 교육과 평화운동을 분리된 영역으로 보지 않고, 서로를 보완하는 윤리적 실천으로 연결시킨 베트남의 대표적 사상가였다. 그는 교육이 인간의 내면을 확장하는 과정이라면, 평화운동은 그 내면이 외부 세계로 전환되는 실행이라는 관점을 확립했고, 학교와 거리, 교실과 광장이 동일한 감정 구조 위에 놓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응우옌응옥티유는 교사와 활동가의 경계를 흐리며, 교육을 통해 갈등을 해석하고, 평화를 통해 학습을 사회적으로 연결하는 감정 정치의 모델을 제안했다.

       

      교육을 감정 윤리로 재구성한 응우옌응옥티유

      응우옌응옥티유는 교육의 본질을 지식 전달이 아니라 감정 윤리의 훈련으로 재정의했다. 그는 감정은 사적 경험이 아니라 정치적 감각이며, 교육은 감정을 식별하고 구성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보았다. 학생이 수업 중 느끼는 불안, 위축, 거리감은 단지 학습 효과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 윤리의 실패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에게 교사란 지식을 전달하는 존재가 아니라, 학생의 감정 구조를 읽고 응답하는 존재이며, 교실은 그 감정의 정치가 가장 먼저 실현되는 공간이어야 했다. 그는 특히 평화교육이 단지 반전 구호가 아닌, 감정을 듣고 표현하고 존중하는 방식의 훈련임을 강조했다.

       

      평화운동의 실천 기반으로서의 교육 공간

      응우옌응옥티유는 거리에서의 평화운동이 일시적인 행동에 머물지 않고 일상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교육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와 평화운동의 구조를 동일선상에 두고, 교실에서 발생하는 감정 억압, 언어 배제, 권위적 대화 구조가 곧 사회 폭력의 축소판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인식 아래 그는 평화운동가와 교사의 훈련을 통합시켰으며, 학생에게는 ‘사회와의 화해’, 교사에게는 ‘권력의 감정 조율자’라는 정체성을 부여했다. 그는 시위 현장에서 배운 대화법을 다시 교실로 가져와 평화 수업을 진행했고, 학교에서 실천한 감정 표현 교육을 다시 공공 광장에서의 비폭력 훈련으로 연결시켰다.

       

      감정 기반 평화철학의 윤리적 구조

      응우옌응옥티유는 평화란 단지 물리적 충돌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감정이 억압되지 않는 질서라고 보았다. 그는 학생과 시민이 서로의 감정을 읽고 응답할 수 있어야 사회적 평화가 유지된다고 주장하며, 그 출발점이 바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그에게 있어 침묵은 수용이 아니라 위계였고, 감정의 억제는 비폭력의 정반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그는 ‘말하게 하기’ 교육을 감정 평화의 핵심 실천으로 설계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의 말하기는 평화 행동의 훈련이 되었고, 감정의 명명은 사회 구조에 대한 해석으로 이어졌다. 응우옌응옥티유는 평화를 '구조의 부재'가 아닌 '감정의 흐름이 억압되지 않는 상태'로 정의했으며, 말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누적될 때 그것이 사회적 충돌로 폭발한다는 점을 일관되게 지적했다. 그는 감정을 정리할 수 없는 상태에서 평화란 일시적인 억압일 뿐이며, 진정한 평화는 감정의 흐름과 표현이 사회적으로 제도화된 상태라고 보았다. 이 철학은 평화를 위한 실천이 단순한 반폭력 캠페인으로 그치지 않고, 일상적 언어 습관, 관계 맺기 방식, 교육 공간의 감정 설계까지 포함하는 윤리 구조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응우옌응옥티유 교육 실천의 사회적 접점

      그는 단지 철학자로 머물지 않았다. 응우옌응옥티유는 지역공동체와 학교, 비폭력 캠페인 조직과 연계해 구체적인 평화 교육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초등학교에서는 갈등 상황 시 감정 일기를 쓰고, 고등학교에서는 지역 사회 문제를 조사하며 대화로 해결책을 제안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대학에서는 학생운동과 연계된 감정 기반 토론 수업이 개설되었다. 그는 교육 정책자, 활동가, 예술가들과 협력해 ‘침묵하지 않는 교육’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켰고, 이는 단순한 교실 개혁이 아니라 사회 감정 질서의 재편을 겨냥한 시도였다. 응우옌응옥티유는 특히 지역 내 평화 공동체 네트워크를 조직하여, 교육과 사회 실천을 연결시키는 감정 실험장을 확장해 나갔다. 그는 교사 연수 과정에서 ‘경청 윤리 훈련’을 정례화하고, 교육 자료 속 감정 배치에 대한 재구성을 요청함으로써 교육 콘텐츠 자체의 윤리적 구성을 문제 삼았다. 또한 그는 박물관, 거리 예술, 커뮤니티 카페 등 비형식 공간에서도 감정 기반의 평화 교육을 실현하려는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이 과정에서 평화는 더 이상 제도 안의 교과목이 아닌 일상의 언어가 되었다. 그의 실천은 감정 정치의 교육화를 넘어, 교육 정치의 감정화를 실현하는 선구적 시도로 기억된다.

       

      오늘날 응우옌응옥티유 철학의 확장 가능성

      응우옌응옥티유의 철학은 오늘날 교실 안에서뿐 아니라 갈등과 소통이 반복되는 디지털 공간에서도 유의미하다. 그는 감정 윤리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이야말로 폭력과 위계, 차별과 침묵을 뚫는 가장 근본적인 실천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강조했고, 이 철학은 감정적 무감각이 사회 전반을 잠식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날카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그의 교육은 단지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른을 위한 훈련이기도 했고, 평화를 말하기 전에 감정을 감각할 수 있는 훈련이 먼저라는 점을 일깨웠다. 특히 그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대의 특성을 감안하여 감정 표현의 방식과 말하기 윤리에 대해 비판적 제안을 이어갔다. 사회적 댓글, 온라인 비난, 감정의 단절 속에서 응우옌응옥티유는 감정의 문법을 다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고, 평화는 단지 정책의 결과가 아니라 감정 표현 구조의 합계라고 분석했다. 그는 감정의 민감성이 곧 민주주의의 수준이라고 판단했으며, 평화를 논의하는 모든 공간에 감정의 언어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응우옌응옥티유의 철학은 더 이상 특정 국가나 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모든 사회가 직면한 감정 단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윤리적 훈련으로 작동할 수 있는 보편적 대안이 된다.

      교육과 평화운동을 연결한 응우옌응옥티유의 삶